강아지만

키웠던 제게 고양이는 언젠가 꼭 키워보고 싶은 반려동물이었어요.하지만 부모님과 살 때는냥이의 커다란 눈이 무섭다 하시고,남편과 살 때는 알레르기 때문에키우지 못했습니다.​그런 제가 드디어 아기 고양이를입양하게 되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간택당해 집사가 되어버렸습니다.​​저희 집 새끼고양이 생강이에요.이제 키우기 시작한지 2달

정도 됐네요.객관적으로 미묘는 아니지만,저희 눈에는 제일 이쁩니다.​짧은 기간이지만 키워보니강아지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입양 후기를 적어 볼게요.​새끼 고양이 입양 후기1.생각보다 적은 털빠짐냥이를 데려올 때 가장 무서웠던 건바로 '털빠짐'이었어요.식탁 위로 털이 날아 올라털과 밥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저는 털

빠짐이 거의 없는 견종만(말티푸, 푸들) 키워서 상상이안되더라고요. 검은 옷을 좋아해서매번 돌돌이를 해야하나? 싶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털빠짐은별로 없어요. 물론 귀청소를 할 때발버둥치면 옷에 털이 엄청나게 묻지만,빗질을 해줘도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아직 아깽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지레 겁먹었던 것보다는

덜 빠졌어요.​2.까다로운 입맛저희 댕댕이는 입맛이 없는 날이없습니다. 두부, 파프리카, 오이, 당근,토마토 등등 맛없는 채소도 잘 먹어요.매일 같은 메뉴를 해줘도 없어서 못 먹고,항상 더 먹고 싶어합니다.​하지만 냥이는 다르더라고요?배가 고파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먹으려고 합니다. 밥을 많이 줘도배가

부르면 남기고, 세끼 연속으로같은 메뉴를 주면 싫어해요.길냥이 출신인데 벌써 잊었나봅니다.​3.야행성 동물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입니다.낮에는 자고 밤에 열심히 활동해요.그래서 초반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새벽 2시, 4시, 6시에 밥달라고 깨우고야옹야옹거리며 놀아달라고 했어요.​찾아보니 반응하면 안된다고 했지만,계속 난리치는 통에 쉽지 않았습니다.다행이 성장하면서

(입양 시 4개월,현재 약 6~7개월 추정) 섬이 들었는지이제는 딱히 깨우지 않아요.​밤에는 집사가 자는 시간이고깨우면 싫어한다는 걸 인지한 것 같습니다.쪼꼬미가 기특하죠?​4.귀찮게 하지 않음생강이는 굳이 따지자면 개냥이에속하지만, 1부터 10까지 인싸력이있다면 7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적당히 애교가 있고

또 적당히 독립적입니다. 할머니를 졸졸 따라다니긴하지만, 혼자 있어도 씩씩하고요.​댕댕이처럼 밥 먹을 때 매번 식탁에서쳐다보거나, 분리불안이 있는 등여러 귀찮은 요소가 없습니다.화장실도 알아서 척척이니까너무 좋아요. 저는 부모님이 적적하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생강이를데려왔는데, 산책이나 목욕 등신경쓸 것은 적고 적당히

애교가있어서 딱 좋습니다.​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요.명확하게 딱 이거다!하고 말할 순 없지만강아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자꾸 찾아보고 싶고, 챙겨주고 싶어요.아기 고양이 키우기를 고려하는 분들께도움이 됐으면 좋겠고요. 10년 넘게 사는친구들이니 신중하시길 바랄게요 :)​#고양이입양 #새끼고양이입양 #길냥이냥줍 #아기고양이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