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보니 돌림판게임 이 글씨체 되게 맘에 드는 것 같아요.저는 왜인지 블로그 쓰는 게 딱히 귀찮지가 않답니다. 뭐든 기록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일까요 그냥 제가 제 얘기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럴까요. 둘 다인 거 같긴 해.​일단 오늘은 그냥 일기식이 아니라 요즘 고민을 적어보려 함. 장난이 아니라 진지한 돌림판게임 고민이 하나 있기 때문. 여러분도 함께 고민해주세요. ​​​바로 이놈인데요.. 대체 뭐가 시작이었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나. 카카오톡 채팅창에 해시태그 돌림판 게임이라고 검색하면 이런 돌림판이 나오는데, 8개까지 항목을 추가할 수 있고 단체전/개인전을 나눌 수 있음. 문제는 내가 돌림판 중독이 되었다는 거다..​​​대체 시작이 뭐였을까가 궁금해져서 돌림판게임 제가 자주 돌림판을 돌리는 톡방에 돌림판을 검색했어요.근데 정말 쭉쭉 올라가는 걸 보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 이렇게..​어쨌든 저게 시작이었는데 그냥 피자를 먹을지 파스타를 먹을지 좀 고민했던듯.. 별 거 아니네요.​​​보시는대로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요.. 사진에 담은 건 정말 1/5정도네요.​처음엔 재미로 돌리기 시작했던 돌림판게임 돌림판이 점점 제 뇌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 진짜 심각하다고 느낀 건 이희윤이랑 전화하면서 그냥 누워있었는데 제가 돌림판을 안 돌리면 씻는 걸 계속 미룰 것 같아서 돌림판을 돌려놓고 당장 씻기라는 결과가 나오길 속으로 빌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에 저도 이희윤도 많이 충격을...​​​돌림판이 정해준 돌림판게임 대로 결과가 나오자마자 일어나서 씻는 중에 생각을 좀 해봤어요.​씻는 걸 미루기 싫으면 보통 사람은 안 미루고 씻거나 결국 게으름에 잡아먹혀서 씻는 걸 미룰 텐데. 저는 분명 후자인 사람인 걸 제가 너무 잘 알거든요. 근데 돌림판이 바로 씻으랬다고 씻고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조금 심각해지더라고요.​​다 돌림판게임 떠나서 요즘은 뭐 하날 고를 때도 고민을 좀 더 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아 돌림판 돌리면 돼~ 하고 선택하는 걸 포기해버려요.선택을 오로지 돌림판의 몫으로 넘기고 그 결과가 약간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거기에 수긍하면서 고민할 일 자체를 없애는 느낌이랄까요.​​​제가 그렇다고 해서 돌림판게임 평소에 결단력 없거나 주관이 흐리거나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도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죠. 부쩍 돌림판에 중독된 제 모습에 오늘부터는 돌림판을 안 돌리기로 마음 먹었는데 좀 아까 또 돌림판을 돌려버려서 블로그까지 쓰게 되었네요.. ​​이 글을 읽는 너네의 모습​아마 여러분들은 이해가 안 되시겠죠? 진심인가? 컨셉인가? 이정도인 줄은 돌림판게임 몰랐는데 등등 아리까리 하실 테지만 전 나름대로 정말 심각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댓글로 비난하진 마시고 돌림판을 끊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달아주세요 !!! ​그리고 제가 돌림판을 돌리려는 기미가 보이면 시원하게 비난하고 쥐어박아주십시오.​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 글이 올라간 이후로는 정말 돌림판 게임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여러분들이 많이 돌림판게임 도와주세요!다시 주관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길.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