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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1~2회-광기의 유재명과 함정에 빠진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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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sty 작성일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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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렛 웨이 아웃 : 더 룰렛​- 구분 : 디즈니+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 한드- 공개일 : 2024년 7월 31일 ~ 8월 21일- 작품 편수 : 총 8부작- 극본 : 이수진 / 연출 : 최국희, 이후빈- 출연 :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쉬광한(허광한), 이광수, 김성철, 유성주, 허동원, 배제기, 임수형, 손여은, 최희진, 오우리, 최명빈, 안소영, 박보경, 박수영, 현봉식, 박지일, 박형수 등- 마지막회 본 날 : 2024년 9월 17일​이 리뷰에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쉬광한(허광한)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작품이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재미나게 봤다. 나름 빠른 속도감이 마음에 들었고, 파렴치한 흉악범을 중심에 두고 등장인물들간에 촘촘하게 엮인 악연과 그 사이에 쌓여가는 룰렛 서사들이 꽤 흥미진진한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경제는 하염없이 고꾸라져가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실질임금소득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지라 월급만으로는 살 수가 없다며 모두가 재테크에 미쳐있는 것 같은 작금의 시대상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하고, 돈에 대한 집착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상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한 기조도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누구라도 일부의 여론이 전체 여론인양 조장할 수 있고, 궤변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포장할 수 있는 시대상과 정의와의 괴리감마저 드는 법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사실 보기 전에는 이 작품에 대해 큰 기대감이 들지 않았다. OTT에서 소개되는 우리나라 드라마들 대부분이 범죄물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었던 룰렛 것 같고, 무엇보다 시놉시스에서 별다른 신박함을 느끼지 못한 것이 컸던 것 같다. 200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진다는 소개는 어디선가 본듯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설정으로 사적복수나 살인게임에 휘말리는 내용을 다룬 여러 일본 작품들을 떠올리게 했고, 우리나라 작품으로 치면 차이점은 분명하지만 결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오징어 게임이나 더 에이트 쇼같은 작품들이 연상되었다. 실제 작품을 보면서 가면남의 모습에서 오징어 게임에서의 주최측의 모습과 지옥에서의 화살촉 리더의 라이브 장면이 떠올랐고, 공교롭게도 더 에이트 쇼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주요 캐릭터의 수도 8명이다.​빵빵한 라인업이 무색하지 않게 주요 배역 중에 누구 한 명 구멍이 없는 연기력의 향연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메리트였다. 조진웅, 유재명, 염정아, 김무열 같은 이름을 놓고 룰렛 연기력에 대해 운운한다는건 말 그대로 쓸데없는 짓이겠지만 그래도 코멘트를 달아본다면 조진웅은 형사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정치인의 이중성을 표현하는 염정아의 광기도 너무나 좋았다. 김무열은 립밤만으로도 사람을 킹 받게 하는 재주가 있었고, 유재명은 성범죄자 역할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특히 2화 도입부에서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기괴한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조두순을 모티브로 했을 김국호라는 흉악범이 과연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인간인지, 그가 얼마나 죽어 마땅한 인간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대성공이었다 말하고 싶다.​가장 기대가 컸던 쉬광한의 캐릭터도 좋았다. 의뢰인이었던 안명자가 총을 달라고 하자 건네주는 모습이 진짜 어이가 없기는 했지만 냉철하고 잔혹한 일처리 방식에는 어울리지 않는 룰렛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너무도 잘 어울려 보이던 그의 연기는 어떻게 하면 본인의 매력이 더 효과적으로 발산되는지를 잘 알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본 쉬광한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되새김질해보니 초반의 어설폈던 시절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나름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보한 배우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예능인 이광수가 아니라 배우 이광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광수의 열연도 칭찬하고 싶고, 오우리가 연기한 박순경은 어두운 극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잘해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여서 꼭 얘기하고 싶다.​디즈니 플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한 제작비의 투입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는데, 이런 빵빵한 캐스팅 구축에 가장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지 않았을까 싶고, 엑스트라의 동원 규모나 폭파씬, 액션씬 등을 연출해놓은 장면들에서도 돈 냄새가 룰렛 물씬 풍겨나왔다. 그중에 야구장에서 돈을 뿌리던 장면에 대해서 꼭 얘기하고 싶은데, 나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창원NC파크가 나와서 반갑기는 했으나 사람들이 저렇게 떼거지로 잔디를 밟아대도 괜찮은걸까 심히 걱정되는 바였다.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실패하기가 더 힘들다는 새만금 잼버리에서 또 한 번의 무능을 자랑했던 정부가 참가자들을 달래주겠다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급하게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가 훼손된 잔디 복구 예산으로 약 2억 3천여만원을 투입했어야 했다는 뉴스가 생각이 나며 또 한 번 열불이 뻗치는 바였다.​'윤창재, 10억, 귀를 자른다'와 '김국호, 200억, 죽인다'라는 결과는 이렇게만 나오도록 룰렛이 조작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과 김국호를 죽이는 인물은 백중식일 것 같다는 예상은 들어맞았으나 백중식이 훔쳤다가 남은 룰렛 돈이 다 타버리던 상황과 박순경이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는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여서 꽤 놀랐다. 그러고보면 전체적으로 뻔해 보이는 이야기인데도 뒤의 내용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시즌2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마지막회를 보면 누구나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면남은 누가 귀를 잘랐고, 누가 죽였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듯이 마치 모든 상황을 보고 있고 조종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그 정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게임이 가능하게 하는 자금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등의 개연성을 어떻게 풀어낼지부터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4화에서 나온 우리 당이 그동안 계속 이름 바꿔가면서 벌써 반 백년이 넘었다. 근데 그동안 니 같은 놈이 한둘이었을 거 같아? 응? 그래도 룰렛 우리는 계속 살아남았잖아.라는 국민당 당대표의 말을 듣고 있노라니 어떤 당을 모티브로 했을지 짐작이 가면서 안명자와 참 잘 어울리는 당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8화에서 성준우 목사가 했던 죽이는 건 올바른 복수의 방법이 아니야.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은 고통, 공포, 뭐 모멸감 속에서 그저 죽지 못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 사실은 그게 진짜 복수야.라는 말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게 된다.끝으로 작품을 보고 난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원래 백중식 역할은 故이선균이 캐스팅되었었다고 한다. 첫 촬영을 앞두고 마약 투약 의혹으로 자진 하차하게 되면서 조진웅이 투입된 것이라는데, 다시 한 번 이 아까운 배우의 명복을 빈다. 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부가 저지른 또 하나의 만행으로 영원히 룰렛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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